사랑하는 마음은 나를 붕 뜨게 하기도, 한 없이 추락하게 하기도 하는 역동성을 띤 반면
좋아하는 마음은 온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리게 해주는 안전성에 있다.
실망은 결국 상대로 인해 생겨나는 감정이 아니다.
무언가를 바란, 기대를 한 또는 속단하고 추측한 나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보통의 언어들
언어는 일반적으로 원하는 것을 표현할 때 쓰이는 도구 이기도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감정과 생각의 모양을 만들 때는 언어가 도구의 한계를 넘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모양들까지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언어를 좋아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다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을 재밌어하는지 모르겠다.
김이나의 에세이는 ‘김이나의 언어 사전’을 읽는 듯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언어의 솔직함을 주장하지만, 불편하거나 불쾌하거나 강압적이지도 않는다. 얄팍하거나 혹은 너무 깊거나 두리 뭉실하지도 않은 자기주장이 선명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좋았고, 자신을 바르게 바라보는 마음도 예뻤다.
스쳐 지나가는 언어와 감정에도 깊이 있는 생각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말로 풀이하는 능력이 대단한 사람이란 것을 느꼈다. (사실, 그렇게까지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면 피곤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저자의 직업을 문득 떠올리면 직업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타고난 생각들 때문에 이러한 직업을 가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
책을 통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내면의 모양이 남을 불편하게도 하지 않고 나를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면의 단어를 예쁘게 쓸 줄 아는 사람, 단어와 단어를 잘 연결 짓고, 언어를 자신을 포장하는 도구로 사용하지도 않고 오히려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작사가 김이나의 주요 경력 및 작품
김이나 작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사가로, 그녀만의 섬세한 감성과 표현력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1983년에 태어난 김이나는 대학 시절부터 글쓰기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고,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작사라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그녀는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꾸준히 사랑받는 곡들을 만들어왔습니다.
김이나 작사의 특징은 감성적이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타일로, 일상의 이야기를 아주 섬세하게 풀어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유의 "좋은 날",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엑소의 "으르렁"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히트곡들을 작업하면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의 가사는 단순히 사랑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듣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유와 김이나의 관계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작업한 곡들로 큰 히트를 기록했으며, 그중에서도 *"좋은 날"*은 그 감정선과 서정적인 가사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너랑 나", "분홍신" 등에서도 두 사람의 시너지가 돋보였고, 김이나의 가사에는 아이유 특유의 감성이 잘 녹아있습니다. 김이나 작가는 아티스트와의 깊은 소통을 통해 곡의 분위기와 주제에 맞는 가사를 창작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김이나는 대중과의 소통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에 출연하여 작업 과정과 작사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며, 라디오 DJ로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이나의 작사법"*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작사 비법과 글쓰기 철학을 공개했으며, 이 책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김이나 작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김이나의 가사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사람들의 보편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냅니다. 그녀는 노래 한 곡, 한 곡을 만들 때마다 정성을 들여 그 안에 감정의 깊이를 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묘사하는 데 능숙하며,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감정들부터 이별의 아픔, 사랑의 설렘 등 여러 주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김이나 작사의 철학은 “공감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가사에서 인간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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